쌍둥이로 태어난 이 형제는
어머니 리브가의 태중에서부터 다투다가
먼저 나와서 장자가 되려는 경쟁도 치열해서
야곱이 에서의 발을 잡고 나왔고
나와서 에서는 아버지의 편애를,
야곱은 어머니의 편애를 받으며 지냈습니다.
아버지의 복을 받기 위해 어머니와 공동으로 기만전술을 짠 야곱은
형 에서의 복수심이 예사가 아닌 것을 발견하고
또 늙으신 아버지 이삭이 돌아가시기만 하면
형의 복수의 칼날이 즉시 자신을 덮칠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어머니의 고향(아버지, 할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으로
외삼촌 라반에게로 몸을 피합니다.
고생의 20년을 보내고 귀향하는 때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형이었습니다.
천사와 씨름하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기도 했지만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자기 일행을
여종1과 아들들,
여종2와 아들들
첫 아내 레아와 아들들,
둘째 아내(그가 제일 사랑했던) 라헬과 그 아들 요셉
이렇게 줄줄이 종대로
선호도 역순으로 배치하고 형을 만납니다.
문론 자신은 그 네 그룹 앞에 서고
자신 앞에 많은 선물을 먼저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대체로 해피엔딩
둘이서 안고 우는 극적인 만남이 있었죠.
자, 이 때의 극적인 장면을 그린 그림들이 있는데
이 둘의 나이가 (둘은 동갑) 몇 살이나 되었을까요?
청장년으로 묘사한 많은 그림들 속에
흰머리를 한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성경은 요셉을 야곱의 노년에 얻은 아들이라고 하는데
야곱이 바로왕 앞에 서서 자신의 나그네길 인생이 130년이라고 합니다.
요셉이 30세에 총리가 되어 7년의 풍년을 보내고
이어 오는 2년의 흉년을 보낸 시점에
자기를 팔아 넘긴 형들을 만나고 아버지를 초대했으므로
당시 요셉 나이 39세
야곱 91세 쯤 요셉을 낳았고
야곱이 에서와 만난 그 때에
라헬과 요셉이 에서에게 나아와 절했으므로
그 둘이 만나 때는 둘 다 90대의 할아버지들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