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유공원에서 저를 안고
형과 누나를 데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어려웠던 60년대 그 시절에
시절보다 더 어려웠던 우리집 살림
그냥 집에 있으면 배고프다고
공원에라도 데리고 다니면 배고픈 것 잊어 버리지 않을까 싶어
자식들을 데리고 공원에 오고 하셨던
그 시절입니다.
옛날 분 치고는 키가 커서
전도하실 때 당신의 이름 대신 '키 큰 아줌마'라고 소개하시곤 했는데
구부정한 지금의 허리가 사진엔 유난히 곧아 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