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민 1세대에게도
가끔 방문하는 한국은 조금 낯설 수 있을 것입니다.
낯설다 라고 할 수 없는 건
아직 한 번도 한국에 돌아가 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목사님은 한 10년 채운 뒤 방문하셨었지만
저는 7년 조금 지난 이번 12월 가게 됩니다.
아니 가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계획만 잡은 게 아니라
비행기표까지 끊어 놨습니다.
조금 낯선 한국, 오히려 좀 더 낯설고 싶습니다.
설레입니다.
한국에서 자라나다 말고 이리 넘어 온 아이들은
그 빈틈이 이따금씩 보이는데요
교회 친구들과의 대화,
부모님과의 대화,
티비 프로그램에서 배우는 많은 어휘와 간접 경험이
채울 수 없는 약간의 그 빈틈
귀엽고 재밌습니다.
그 중 제 기억에 남는 작은 두 가지 예입니다.
초딩에서 중딩으로 막 업그레이드 될 시점의 소녀는
6.25 전쟁을
육 쩜 이오 전쟁이라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될 시점은 처녀는
안중근의 직업이
의사 라고 ...
Doct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