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많아서
제겐 바울보다 친근한 사도 베드로
그의 인생 최대의 과실은
예수님이 잡혀 간 곳에서
숨기고 있는 자신의 신분이 들통나자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핍박 시절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을 부인하면 살려 준다고 하는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담대히 죽음을 택했다고들 하는데
사도 베드로는 부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을 저주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 또한 자라 오면서 많은 설교자들이
이 때의 상황에 상상을 더해
어떤 말로 예수님을 저주했을 거라는 예까지 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이 저주 사건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 비슷하게 기술되어 있는데
사실 한국 번역본에도 베드로가 누구를 저주했다고 꼭 집어 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그 상황에서 누구를 저주해? 예수님 아니면?
그런 상상이 베드로를 결과적으로 더욱 나쁜(나빴던) 사람으로 몰고 가지 않았을까요?
마가복음입니다.
King James Version;
But he began to curse and to swear...
NIV;
He began to call down curses on himself, and he swore...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맹세가 확실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그 맹세가 거짓이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도 된다는 말투라고 보아야 하겠죠?
마치
내가 다시 *** 하면 내가 *** 이다. 하는 말투와 같다고 보입니다.
시간도 많은 천국에서
베드로 사도를 만나면
혹시나 한국 성도들에게 베드로가 얘기해 줄지도 모릅니다.
"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그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