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연약하여
새해에 세웠던 결심들이 다 깨어져 버렸고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고
기도하기와 성경읽기를 게을리하였습니다.
내년은
순종하며 경건하며 후회없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두 달 뒤 우리가 드릴 기도가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제가 예언의 은사가 좀 있나요?
 
혹시 회개의 이면에
우리가 범죄하고 불순종하는 것은
우리가 원래 그렇게 만들어져 태어났기 때문에
그 근본적인 책임은 나에게 없다는 것은
혹시 아닙니까?
 
나를 위해서 했던
기도하고 성경읽는 것을 혹시
하나님을 위해서 혹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가 뭘 좀 해 드린 것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닙니까?
 
올해와 다를, 더 좋아질 내년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겸손히 바라는 것을 넘어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실천하지 않았을 내년 연말을 위해
내 책임을 하나님께 떠 넘기려는 것은 아닌지
 
 
내가 힘써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이번 연말에 또 내년 연말에 같은 기도를 할 계획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기도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한 해가 두 달이 남은 시점입니다.
연초에 무엇을 계획한 것이 있는데
실천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두 달 남은 지금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연초에 무얼 실천하기로 계획한 바가 없다면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뤄온 하나를
지금 미루지 말고 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