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한 해가 또 저물어 갑니다. 지난 한 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날들이였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부족함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2012년도 시작할 때는 성도로서 본이 되기를 소원했지만 살면서 세상의 헛된 것을 쫓을 때도 많이 있었고, 때론 주님의 영광을 가린 추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요셉과 다윗의 고난은 뒤로 한 채 그들의 영광만을 구했습니다. 모세의 광야 40년 훈련은 싫어했고 모세와 같이 능력만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도바울의 가시는 싫어했고 그의 기적과 능력만 추구했습니다. 우리의 잘못된 신앙의 모습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한 해 동안 이국 호주에서 살면서 힘들어 눈물 흘린 영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영주권 때문에 이리뛰고 저리뛰고, 가슴이 타 들어가기도 했었습니다. 육신의 병 때문에 병원을 오가며 나 자신 연약함을 깨달으며 하나님께 치유해 달라고 부르짖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가시에 찔리어 아파하며 소리없이 흐느껴 울기도 했습니다. 자녀문제로 가슴 조이며 하나님께 길을 열어 달라고 떼쓰는 어머니의 기도도 있었고, 물질적으로 어려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는 주님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부르짖기도 했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주님을 높이고 주님께 가까이 가는 한 해가 되게 하시옵소서.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어 어느 곳에 있든지 어떠한 상황속에 있든지 주님으로부터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게 하시옵소서. 작은 것에 불평하기 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어느 위치에 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하게 하시옵소서. 용서와 사랑의 마음이 항상 우리들 가슴속에 있서, 상대방의 티를 보는게 아니라 나의 들보를 보게 하시옵소서.
브리즈번 한이 중앙장로교회를 축복하시옵소서. 부흥의 불길이 솟게 하시고, 성전에 대한 비전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구원의 방주 역할을 잘 할수 있도록 성령이 충만한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성전 문턱을 밟는 자마다 기쁨이 있게 하시옵소서. 2013년도는 하늘 문을 여셔서 브리즈번 한인 중앙장로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교회에 속한 가정마다, 직장마다 그리고 사업장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축복하시옵소서. 젊은이들 가슴 속에 세계를 품을 수 있게 하시며, 그 품은 뜻을 이루도록 하나님께서 앞서서 인도해 주시옵소서.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꾸밀수 이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옵서서.
특별히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자랐던 그 곳, 대한민국을 외면하지 마시고 지켜주시옵소서.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습니다. 대통령에게 지혜와 총명함을 허락하시어 백성을 잘 다스리게 하시옵소서. 특별히 북한 땅이 복음으로 분단의 장벽과 이념의 장벽이 허물어지게 도와 주시옵소서. 그 땅에 다시 교회가 세워지게 하시고 모든 백성이 하나님께 예배하게 하시옵소서. 그러므로 한반도가 세계 복음화의 전진기지가 되게 하시옵소서. 빈부격차가 없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시고, 부자는 가난한 자를, 강한 자는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이 호주 땅에도 복음이 더욱 확장되게 하시고, 여러 민족이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시옵소서. 한국 사람들이 호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2013년 새해를 다시금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복된 꿈을 꾸게 하시고, 새로운 비전을 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널펴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야곱에게 주었던 점박이 아롱진 것들을 채워 주시는 물질의 축복이 있게 하시며, 우리의 모든 길에 형통함이 있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길을 여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