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교회는 성전 건축을 위한 바자회를 은혜롭게 마치고
많은 교우들이 녹다운되었다가 오늘 다시 새 힘을 내어 다시 모였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늘 집 다음으로 드나들던 곳
교회라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중학생이 되자,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 교회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교회당이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교회당 건축을 시작하자 교회에서는 성전이라 불렀습니다.
성전 건축
건축계좌를 개인별로 만들어 주고, 그래프도 붙이고
예배 설교에도 성전 건축에 관한 설교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들에서는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악의 세력으로 간주되고
설교에서 '산발랏과 도비야' 취급을 받아 야단을 맞기도 했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는 성전이 아닌 성벽 건축에 관련되 사람들이었는데
성벽이 성전이 되고 성전이 교회 건축과 동일시 되었죠.
우리 교회 누구도 지난 16년 동안 건축헌금에 대해 눈꼽만큼의 압박을 받아 보신 일이 없을 겁니다.
참으로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교회입니다.
여기서 저는 잠시 성전의 의미와 무엇을 거룩히 할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신약시대에 성전은
예수님의 몸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라 했습니다. 성령님이 계시는 곳.
그러므로 성전이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성령님이 계시는 우리 자신을 더러운 것들로부터 깨끗하게 지킬 것이며
성령님이 계시는 형제 자매를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